엠넷 스테이지파이터 보면서 느낀 점│한 분야의 전문가가 가지는 마인드셋
요즘 가벼운 마음으로 엠넷 스테이지파이터를 보기 시작했다.
예전 댄싱나인부터 시작해서 춤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참 재밌었다.
중간에 댄스 프로그램이 있었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스우파, 스걸파, 스맨파에 이어 스테파까지 만드는 엠넷!
그래도 기본적으로 "춤추는 거 재밌고 신기하고 멋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1회부터 챙겨봤다.
내가 못하는 예체능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한 마음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엠넷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때 항상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스테이지파이터를 보면서 든 생각이 있다.
악마의 편집을 피해간 스테파 무용수들
방송에서는 언제나 주인공을 만들고 이야기를 쌓아나가다가, 중간에 악당을 만들고 그 안의 갈등을 표출시키고 화해 혹은 계속되는 갈등을 만든다.
좋게 보면 경쟁인데 갈등으로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이 편집에 걸려드는 출연자들.
일부 출연자들은 일부러 세게 말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출연자들은 그런 의도가 아닌 말도 편집을 통해 잘못 전달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만 악.편.을 안 했을까?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스테파는 유난히 남을 까내리는 말이 없게 느껴졌다.
단지 이들이 일반인이라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버텨온 자들의 동지애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같은 무용 전공자들은 어릴 때부터 학원을 다니고 입시를 하면서 고된 트레이닝을 받는다.
특히 남자 무용수들은 전공자 수 자체가 적은 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뒤늦게 무용을 시작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들은 서로가 한길을 가면서 얼마나 노력하며 그 길을 걸어왔는지 서로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누가 춤 하나를 잘 짜면 같은 전공이 아니더라도 서로 좋아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서로의 테크닉에 신기해하고 대단해하는 모습도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편집에 가려져서 빛을 보지 못한 무용수들은 유튜브 영상으로라도 한 번씩 보기도 하는데 '나는 무언가에 저렇게 열심히 한 적 있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엄청난 열정이 아니더라도 한번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TV,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짐캐리 영화 트루먼쇼 줄거리 결말, 트루먼의 자아찾기 (0) | 2024.11.27 |
---|---|
줄리아 로버츠 영화 에린브로코비치 줄거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환경영화 (1) | 2024.11.24 |
HBO 드라마 체르노빌 리뷰,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태 드라마 (3) | 2024.11.23 |
열혈사제2, 시즌1보다 더 재미있게 보는 이유│사람마다 먹히는 유머가 다르다 (0) | 2024.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