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물가상승에 따라 고민되는 경조사비
요즘 물가상승에 따라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결혼식 치르는 비용이 올랐기 때문에 초대받아서 가는 입장에서도 축의금을 더 내야 하나 많이들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이들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라고 해서 궁금함에 자료를 찾아보았다.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기준 4가지
<2023년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비중이 낮은 20~30대와 기혼 비중이 높은 40대의 설문에서 차이가 보였다.
그리고 당연히 '사회적 관계' 항목이 1순위로 나왔다.
친한 친구인지, 절친은 아닌 친구 범위에 들어가는지, 회사 동료인지, 연락이 끊긴 옛 동창인지, 우리는 사회적 관계에 따라서 축의금 액수를 정하게 된다.
40대에서는 기혼이 20~30대보다 많고, 최소한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게 있어서 '내가 받은 금액'을 고려해서 축의금을 낸다는 비율이 20~30대에 비해 더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나이를 막론하고 '청첩장 받은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는 설문이었다.
청첩장을 직접 받았다면, 특히 식사를 함께 했다면 확실히 액수 결정에 은근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도 청첩장 직접 보고 줬으니 돈만 보내는 건 좀 아니겠지?", "밥까지 얻어먹었는데 이 정도는 내야겠지?" 등등 생각이 많아진다.
4순위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영향을 미치는 기준이긴 하다.
결혼식 참석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축의금 비용
참석 없이 봉투 << 직접 참석 < 호텔 결혼식
보통 사람들은 신랑신부의 경제적 상황을 많이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사실 사회적 관계에 따라 축의금을 결정한다고 하면 결혼식에 참석하든, 안 하든, 호텔에서 하든 안 하든 나와 상대방의 사회적 관계에 맞춘 기준으로 축의금을 정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고서 내용을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은 식대에 대해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게 보였다.
신랑신부에게 결혼 전에 밥을 얻어먹은 경우에도 못 갈 뻔했는데 꼭 참석한다든지, 참석하는 건 정해져 있었는데 축의금을 더 한다든지 하는 게 있지 않은가.
누군가는 물가에 따라 더 많은 월급을 받고 더 많은 경조사비를 쓸 수 있고, 누군가는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경조사비가 부담될 수도 있다.
호텔 결혼식에 너무 적은 축의금을 내면 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내는 경우도 있고, 호텔 결혼식을 하는 건 신랑신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초대받는 사람은 감당가능한 수준만 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20대 때 결혼한 사람이 10만 원을 받았는데 그의 친구가 30대 후반 혹은 40대가 되어 결혼한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엄청난 물가 상승이 있었고 10만 원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넉넉하게 축의금을 챙겨주는 경우가 있고, 혹은 십 수년이 지났는데도 이전에 받았던 돈을 그대로 줘서 서운해하는 경우도 있다.
축의금이라는 것이 축하하는 마음만 담는다면 정말 많이 주고 싶은 친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주머니 사정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이야기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꾸 평균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 아닐까.
나도 이번에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게 되면서 궁금해서 찾아보게 된 내용인데 사람들의 삶이 조사에 녹여져 있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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