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영화 에린브로코비치 줄거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환경영화
2000년에 개봉했던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는 어떤 기업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당해요. 그런데 사건을 돈으로 무마하려고 하죠.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는 이들이 소송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릴 때도 한번 봤던 영화인데, 그때와는 또 다른 생각이 들게 하네요.
<스포일러 가득 있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 줄거리
에린 브로코비치는 홀로 아이들을 키운다. 그런데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 심지어 구직 면접을 다녀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다.
에린 브로코비치가 아이들을 믿고 맡기던 보모 마저도 이사 가버리는 바람에 혼자 아이 3명을 키우게 된다.
이 교통사고 때문에 도움을 받으려고 변호사 사무실에 갔는데 패소해서 열받은 상태로 사무실에 마구 쳐들어간다. 그런데 결국은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승소하길 바랐으나 패소했으니
차라리 나를 고용해서
나에게 월급을 달라!
이런 이야기인 것이다.
이렇게 에린 브로코비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면서 삶이 180도 바뀐다.
어느 날 밤 젠슨 부부의 PG&E(회사명)라고 쓰여있는 부동산 구매 제안서를 읽게 된다. 그런데 이 제안서에는 독물학 검사결과가 포함되어 있다. "백혈구 감소, 림프구 증가, T세포군 증가...." 이런 말들이 쓰여있다.
젠슨 부부는 집을 팔려고 하지도 않는데 집을 사러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부의 진료기록이 부동산 서류가 함께 있다.
PG&E라는 회사에서는 이 부부의 모든 의사 왕진비를 준다. 의료비 전체를 대주고, 비용청구는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크롬 때문이었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크롬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 영화 속 대학 교수의 대사 *
일반적인 크롬은 이로운데 6가 크롬은 양에 따라 해가 됩니다.
종류별로 노출 빈도수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 두통, 코피, 호흡기 질환, 간질환, 심장마비, 불임, 뼈와 기관의 퇴화, 각종 암을 유발합니다.
발암성이 높은 독성 물질이고 DNA에 들어가면 자식한테까지 유전이 됩니다.
크롬은 녹을 방지하는 데 쓰인다. 발전소에서 쓰는 엔진의 과열을 막기 위해 엔진에 물을 넣게 되는데, 녹 방지용으로 크롬도 함께 넣는다고 한다.
하지만 인체에 엄청난 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PG&E라는 회사에서 크롬을 쓰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뛰어다닌다.
(하지만 에린이 일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원하는 일은 아니었다. 결국 일주일간 자리를 비운 대가로 해고를 당한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변호사와 함께 끝까지 이 일을 추진하게 된다.
PG&E는 주민들을 초대해서 설명회는 여는데 3가 크롬이 오히려 몸에 좋다는 얘기까지 한다. (하지만 회사가 썼던 크롬은 유행성이 있는 중크롬이다)
PG&E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에린 브로코비치는 더욱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주민들 말로는 회사에서 직원이 나와서 크롬에 대해 괜찮다고 했고, 의사도 괜찮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은 모두 회사 측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었고, 모두들 에린 브로코비치의 말을 믿지 않는다.
PG&E는 빠른 일처리를 하고 싶어서 주민의 집값으로 돈을 보내지만, 병의 걸린 것은 자기들의 탓이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계속 에린 브로코비치와 변호서, 주민들, PG&E는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주민들을 끝까지 설득하려 소송을 하고 보상을 얻으려고 애쓴다. PG&E는 에린처럼 개인이 아닌 큰 회사이므로, 상대가 누군지 보고 덤비라는 둥 계속 자신만만하다.
결국 이 소송은 에린 브로코비치와 변호사 마스리에게도 점점 부담으로 다가온다.
환경오염 관련 민사소송으로 되버리면 소송이 장기간, 심지어 평생 이어질 수도 있다. 독물, 지질학자에 대한 의뢰비 또한 비싸다. 결국 에린과 마스리 사이에서도 갈등이 생긴다.
그래도 에린 브로코비치는 조사를 멈추지 않는다.
시간은 흐르고 PG&E는 계속 발뺌한다. 에린은 계속 소송을 하려고 도전하는 와중에 주민들의 몸상태는 점점 나빠진다.
결국 새로운 변호사가 등장하고 중재를 제안한다. 재판까지 가지 않고 보상을 받자고 한다. 또 이때 주민과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에린 브로코비치 쪽에 유리한 어떤 증거가 생기면서 일이 다시 잘 처리되기 시작한다.
* 실제 결말은 마지막에 *
영화에 대한 리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주 재미있거나, 아예 재미없거나 반반인데 이 영화는 끝까지 재미있게 봤다.
2000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내용이 지금과 같다. 지금도 이런 소송이 많이 있지 않은가.
2000년이 아니라 현재 개봉하는 영화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다. 화면만 옛날 티가 나고, 내용은 지금 봐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세상에는 환경에 위협이 되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연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결국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소송의 결과
PG&E대 힝클리 주민 사건은 보상기간과 액수로 볼 때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PG&E는 모든 공장에 중크롬을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물탱크에 오염물지 누출 예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에린 브로코비치와 에드 마스리는 그 후에도 계속 소송을 맡아 진행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만큼은 한번 보길 추천드린다. 소재가 무거운데 비해 영화 자체는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 있다.
줄리아 로버츠의 옛날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실제 에린 브로코비치가 웨이트리스 역으로 깜짝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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