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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공부 하지 않는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습관 3가지

레몬티_ 2024. 7. 10.

사교육에 종사하면서 오랜 기간 초등, 중등, 고등 아이들을 지켜보았다.

 

그러다 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고, 아이들에게 혹은 학부모님들에게 그런 정보를 전달해주기도 한다.

 

그중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숙제는 그날 해치운다.

 

아이들도 나에게 물어본다. "숙제 그날 바로 하는 애가 있어요?"

 

근데 있다. 분명히 있다.

 

그날 할 일은 그날 해치워야 직성에 풀리는 아이들이 있다.

 

다른 할 일은 미뤄도 숙제만큼은 그냥 하는 아이들이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언제나 숙제가 되어 있는 사람. 그런 아이들이 존재한다.

 

어떤 아이의 예를 들자면, 영어 단어 쓰기 숙제는 미리 하고 어느 정도 암기를 한 번 하고, 당연히 다음날 되면 잊어버리니 시험 당일날 복습을 한다. 짧게 여러 번 단어를 암기하면 마무리 암기 하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해보라고 시켰는데 잘 따라 함)

 

수학 문제의 경우 숙제를 받은 날 바로 숙제를 하고 모르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 모르는 문제만 당일 수업 전에 다시 풀어본다. 하루 지나서 생각해 보니 사실은 풀 수 있는 문제였다는 이야기를 했다.

 

공부가 밀리지 않으니 주말에는 부모님과의 여가 생활도 편하게 즐긴다. 친구들과의 만남도 즐겁게 논다. 정말 이상적이지 않은가?

 

 

 

책상에 앉았을 때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다.

 

뭐가 먼저인지 사실 모르겠다. 자세가 바르니 공부할 힘이 생기는 건지, 공부할 의지가 힘이 있으니 자세도 잘 잡히는 건지.

 

어쨌든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해야 한다면 아이들 스스로 느낄 것이다. 자세가 좋지 않으면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힘들다는 걸.

 

쉬는 시간에 좀 움직이고 나가서 바람 쐬고 오라고 해도 굳이 잘 안 나가기도 한다. 그래도 다음 클래스에서 잘 버틴다. 

 

체력 자체도 좋은 아이들이 바른 자세로 공부하기도 수월한 것 같다.

 

내가 학생 때 체력이 좋았다면 공부 결과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해봤다.

 

 

 

공부할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학부모님들께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이런 학부모님들과는 협조가 잘 되어서 학부모님-학생-강사 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고 결국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1. 숙제 검사는 꼭 눈으로 보고 해 주기

2. 시험 기간에, 혹은 공부할 때 옆에서 같이 책 읽기 (또는 업무 하기)

3. 아이에게 격려의 메시지 포스트잇에 남기기

4. 적절한 보상 해주기

 

이외에도 각자만의 다양한 공부 환경 조성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 공부(숙제, 복습)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있다면 좋은 공부 습관이 몸에 배어서 당장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공부뿐만이겠는가? 무언가 하나에 꾸준히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어른이 되면 공부 안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나의 모습만 봐도 그렇다.

 

우리 아이들에게 꾸준함을 심어주면 좋겠다. 그 꾸준함은 좋은 습관에서 나온다는 걸 꼭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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