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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영어 숙제 엄마 아빠가 봐주는 방법

레몬티_ 2024. 7. 31.

영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실력이 빠르게 느는 것 같다.

 

그런데 1년, 2년, 3년... 지나다 보면 뭔가 어설픈 것 같고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어떤 친구는 차곡차곡 실력이 쌓여 기초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있고, 같은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했는데도 이상하게 구멍이 많이 나있는 느낌이 나는 친구가 있다.

 

강사로써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 이 지점이다. 똑같이 가르치기도 하고, 개별 보강을 해주기도 하는데 왜 아이들의 실력차가 다 다른 것인가!ㅠㅠ

 

 

 

대충대충 공부하는 것은 영어에 구멍을 만든다

 

한 마디로 정리해보자면 <공부의 밀도>가 중요하다.

 

 

뭐든지 할 때 제대로 하는 친구들이 있다.

 

단어 시험을 봐도 빡세게 외워서 100점을 받는 아이 vs 겨우겨우 외워서 100점을 받는 아이.

 

문장을 읽었는데 너무나도 다 아는 단어들이라 수월하게 읽는 아이 vs 읽긴 읽었는데 속도도 느리고 발음이 모호한 아이.

 

 

결과만 놓고 보면 다 통과하고 집에 갈 아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차이점은 공부의 밀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밀도있게, 한 번 할 때 제대로 공부하는 아이는 복습해야 하는 횟수가 적다.

 

밀도가 낮게, 대충대충 공부하는 아이는 금방 잊기 때문에 복습해야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결국 시간 효율적인 면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아이가 더 여유롭다.

 

 

 강의식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진도를 못 따라갈 수가 있고, 코칭식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진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들에 대해 어떤 점을 메워줘야 할까?

 

 

 

 

우리아이의 숙제를 해주지 말고 봐주고 확인하자

 

절대 숙제를 해주라는 말이 아니다.

 

파닉스를 배우는 어린아이들이라면 같이 읽어주고 해야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온 아이들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단어를 외울 때 반드시 많이 읽고 써보게 시킨다. 그리고 예비시험을 본다.

 

나는 학부모님들에게 단어 숙제에 대해 외우고 끝이 아니라 예비시험까지 보는 게 숙제이니 꼭 외웠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는 편이다.

 

부모님과 함께 쓰면서 예비시험을 볼 수도 있고, 서로 영어 발음, 스펠링, 뜻을 물어보고 답하며 확인해줄 수도 있다.

 

외우는 것은 아이의 몫이지만 확인해주는 것은 부모님이 해주시면 확실히 아이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정확하게, 뇌에 딱 박히게 공부할 수 있다.

 

 

단어 이외의 숙제를 할 때 숙제에 대한 답은 절대 알려주지 마시고 옆에 앉아계시면 좋겠다.

 

"제가 영어를 못해서 못 봐줘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영어 글씨 자체를 봐달라는 게 아니라 공부한 흔적을 확인해 주시고, 가능하면 싸인도 해주시고 뭔가 자꾸 확인한다는 느낌을 주고 옆에서 봐주시는 것을 해주시면 좋겠다.

 

영어를 몰라도 아이들 숙제를 보다보면 문제를 풀거나, 문장을 쓰거나 하는 패턴이 정해져 있다.

 

숙제의 양도 갑자기 너무 많거나 적거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자꾸 옆에서 봐줘야 아이들이 공부를 꼼꼼히 하는 습관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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